오랫동안 아껴가며 넣었던 적금인데, 그것을 타려는 순간 지출해야 할 사건이 발생하는 격이다. 너무 재거나 따져 들기보다는 원칙에 충실하며 가슴을 여는 인화가 필요하다. 상냥함이 부족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 성격 때문
에 비밀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기 쉽다.
원인부터 살피자
이 수리를 '암흑격'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모든 일에 선이 분명치 못하고 지름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암시를 뜻한다. 시작도 주저하는 편이지만 투지가 고집과 뒤섞여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몰래 진행하려는 욕구 때문에 오해를 유발한다. 체질적으로 부상을 입기 쉽고 상처가 오래가는 편인데, 마음도 한번 다치면 쉽게 헤어나지 못할 만큼 큰 충격을 입는다. 가정 내 풍파와 질병, 조난, 실직 등 어두운 일들이 많은 형국이라 매사 원인과 결과를 살펴가며 신중히 행동하는 게 좋다.
자갈길을 따라 나서도 꽃밭에 갈 수 있고 고갯길을 돌아 넘어도 평지에 닿을 수 있다는 게 인생의 묘미이다. 믿었으면 의심하지 말며 의심되는 일은 함께 하지 말라. 자수성가하는 형이다. 1의 수리에서 언급한 일면이 중첩하여 있으므로 새로 출발하 고창조 하여 성공한다는 암시가 있다. 그러기에 타고난 투지력과 공략적 지모로써 난관을 꿰뚫어나가는 형국이며 독자적인 행동도 불사한다.
따라서 부부간의 대화나 자식과의 긴밀성, 그리고 동료와 동지간에 타협과 포용심으로 삶을 영위해나갈 필요가 있다.
겸손한 사람에게 화살을 겨눌 사람이 없으며 친절한 사람의 뺨을 치지는 않는다. 함께하는 정신을 함양해나간다면 탄탄대로를걸을 수 있으나, 남을 밟고 일어서려다가는 그에게 발목을 잡힐 수 있는 형세이다.
몰래 했던 일도 만천하에 드러날 수가 있다. 꾀가 중하고 모략이 깊더라도 그 사안과 잘 맞아떨어져야 행복이 될 수 있다. 한번일어섰으면 주저앉을 때도 있는 법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남과 함께 무슨 일을 도모하고자 할 때는 무엇보다도먼저 그 사람이 뜻을 같이하고 싶도록 신뢰감을 쌓을 필요가 있다. 독단적이고 타협이 부족한 관계로 중중 오해를 받거나 따로 떨어져 한숨을 쉬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억지스럽게 이득을 구하려 하지 말고 순리를 따르고 여건이 좋은 때라 하더라도 독주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자애를 베풀어야
한다.
화가 난다고 말을 함부로 하거나 별것 아닌 일에 극언하기를 좋아하면 그 이기적이고 괴팍스러운 성격으로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자상한 마음씨
김매기를 하다 황금을 얻는 격이다. 두루 생각하고 신중하게노력하니 동지도 많다. 생각했던 바를 행동으로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대단하다. 그러나 인생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방해자가 생기지 않는다. 마음이 너그러우면서도 속으로 모진 데가 있어 무슨 일에 결심을 하면 외골수로 전력투구하여 급기야는 열매를 얻어내고 만다.
일면 유순해 보이는 관계로 주변의 동조를 얻어 손 안 대고 얻는것도 많겠다. 처음에는 가당치 않아 보이던 일도 일단 상황을 간파하고 손을 대면 누가 도와주듯이 술술 풀릴 수 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원만하게 하루하루를 꾸려나가 화목을 이루게 되나, 필요 이상으로 간섭한다면 상대가 피곤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표 나지 않게 협조하고 이끌며 자상한 마음 씨위에 웃음을 더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시곗바늘은 자정이 넘어도 돌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작과 끝은 분명한 법이다. 지략이 뛰어나고 숨은 노력이 지대하나 매듭이 시원치 않아 고독을 겪는 형국이니 원인과 결과를 잘 살피라. 이스라엘의 요르단 강물은 갈릴리 호수에 와서 큰 못을 이루는데, 이 못에서는 늘 물이 넘치기에 모든 생물이 번성을 구가하지만 그 물줄기를 받아 아무 데도 흘려보내지 않는 소금 바다(사해)에는 아무것도 살지 않는다.
받았으면 나눠주고 얻었으면 보답하면서 너그럽게 살아가는자세를 익히도록 하자. 소년기 적부터 객지에 나가 생활한다든지 가족과 헤어져서 인생을 도모하는 등 고초가 예상되고, 자식에게 지나친 것을 요구하거나 강조하다 상처받을 수 있느니 조심해야 한다.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을, 도전보다는 안전하게 지키는 자세로서 모험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친한 사람이라도 동업을 하거나 보증을 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타의 수리
한자권에 있는 우리네 이름은 보통 세 글자(적으면 두자, 많으면 넉자)를 쓰고 있기에 그 횟수가 모두 합쳐 64획을 넘는 경우가 흔치 않다. 꼼꼼하고 알뜰한 절약 가이자 노력으로써 성공한다.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크게 번창한다.
한 가지라도 매듭 짓고 넘어가는 습관과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빚보증을 서거나 동업을 좋아하면 불리하다. 깊이 헤아리고 대처하기에 별 무리 없이 큰 것을 거둔다. 주저하기보다는 시도를 하고 끝까지 밀어붙일 것.
비상한 지략과 재주로써 고난을 극복, 가문을 세운다.학술, 예능 방면에 유리하나 가정사에도 관심을 가져라. 과대망상은 금물이니 착실하게 한 계단씩 밟아 오르라 몸이 곤하고 병이 잘 도지는 체질이니 모험은 금물이다.
아닌 길을 타의에 의해 멀리 걷는 격이니 주관을 세우라. 가족과의 연분이 박하니 너그럽도록 힘쓸 것. 한때 고생하더라도 투지를 잃지 말아야 뒤끝이 좋다. 실천력을 기르고 남의 말을 쉽게 믿지 말 것.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이니 자신을 잘 다스려라. 오히려 초년 고생을 겪고 난 입장이 유리하다. 빗물로 강을 이루고 낟알을 모아 밥을 짓는 형세다. 크게 깨지지도 않지만 뚜렷한 목적이 있으면 성공한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돌아보고 거듭 실수하지 마라. 생각을 바로 갖지 않으면 중도에 곤두박질한다. 태평 무사하게 한 세상 보내는 격이나 큰 공적도 희박하다. 사람을 너그럽게 사귀고, 원한을 맺지 않으면 도처에 명예가 있다.
고독하거든 오히려 노래를 부르면서 길을 바꾸어 가라. 일찍부터 가족을 떠났으면 자식에게는 포근한 정을 베풀 어라.한때 어떤 일에 성공했다면 차라리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독선이 강하면 곤경에 처했을 때 혼자뿐이다.
평생 일만 하고 사는 게 인생이 아니듯 뛰었으면 쉬어라. 후계자나 자식에게 냉정하게 굴면 보응이 크다. 현실보다 너무 멀리 왔다 싶으면 선인과 역사를 돌아보라. 몸이 허하고 기가 약하니 휴식과 함께 적당한 시기에 진단을. 무작정 방법을 바꾼다고 잘 되는 게 아니니 마음을 바꾸라. 질병은 예방이 우선이다. 조난과 횡액, 교통사고 등조심. 생각했으면 행동하고 계획이 섰으면 땀을 흘리라. 무너졌던 가문이나 신용, 복직의 영광이 계속된다.
2022.05.18 - [분류 전체보기] - 좋은 글자 선정 및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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