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소심한 게 흠이나 뛰어난 사고 능력과 판단·통솔력으로서 큰 성을 이룬다. 그러나 학구적이고 탐색적인 면이 강하 여비 감과 우울에 빠질 수도 있으니 세상을 긍정적으로 널리 바라보아야 더욱 발전하겠다.
끝이 더 좋다.
이 수리는 '덕이 있다'는 바탕을 깔고 있으므로 무슨 일이든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포용하며 이것저것 관심 두지 않고 자신 있는 일에만 깊이 몰두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안 되는 듯하던 일도 일단 팔을 걷어붙이고 대들면 비 상하 게발 전시키는 끈기와 재주가 있다.
남녀 간 화기 넘기는 짝을 만나 가정적으로 원만·단란한 내면을 구가하며 부모 자식 간, 형제간에도 우의가 돈독하고 아울러효성이 지극한 자식을 둠으로써 순탄한 일생을 누릴 수 있다.
노력과 성공, 실망과 좌절이 서로 너나들이를 한다. 중하반부에 특히 더 조심해야 전반부의 화려함을 깨지 않는다. 그러나 타의에 의한 걸림돌로 넘어지고 원망을 품는 형국이다. 좀 더 너그럽기를 바란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반이다. 보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활짝 피어 만개했던 함박꽃에 땡볕이 다가 들어 한잎 두잎 잎사귀를말리는 대목이요, 가득 찼던 만월의 한 귀퉁이가 시나브로 이지러지는 광경이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싶으면 일단 그 일에서 손을 떼는 게 좋겠다. 한 계단 더 오르려다 발을 헛디디거나 층계가 무너져 실족할 우려가 있다.
후계자와 투쟁적인 경쟁을 한다든지, 하급자를 우습게 여겨 냉정하게 군다면 큰 보복을 받거나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릴 수 있다.미워지는 상대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포용하면서 쓸데없는 미련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현명한 길이다.
한계와 항복
역술 · 종교 · 교육 · 학자 · 연구직한 가지만 옳다고 우기다 임자를 만나게 되면 내 변설에 내가 얽히고 마는 게 편견의 함정이다. 너그럽게 이해하고 포용하며 어울려 사는 방법을 익히라. 발전·성공했을 때일수록 자만은 금물이다.
이 수리를 ‘뜬구름 잡기' 라고 일컫기도 한다. 특정한 학문이 나이론, 편벽된 풍조에 정도가 지나치게 빠지면 옷만 버리고 마는 게 아니라 신체까지도 큰 상처를 입고 명예가 달아난다. 이것저것 기웃거리거나 대세가 틀렸다 싶으면 벌여놓은 일에 마무리도 하지 않고 새 일을 시작함으로써 몸만 고단할 수 있으니 자신 있는 일을 철저히 진단해본 뒤에 칼을 뽑아야 실패가 적다.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을까 하고 귀가 얇게 떠돌아다닌다면 소문만 옮겨주다 얻는 것도 없이 망신만 당한다.부부나 부모 자식 간에도 냉정하게 대하지 말고 조난이나 교통사고, 질병에 대비하여 모험하지 말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기지와 추리력이 비상하다. 그러나 무작정 내달리기만 잘 한다고 뛰어난 선수라 하지는 않는다. 선후와 완급을 알고, 이겼다면진쪽의 입장도 생각해보고 급격히 화내지 않도록 하는 여유가 요구된다.
봄이 왔는가 하면 가을이요, 가을 같은데 또 봄이듯 기쁨과 슬픔이 들락날락한다.공든 탑이 무너졌거든 그 이유부터 꼼꼼히 살피고 전철을 밟지 마라. 아울러 영광과 명예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내게 안겨 지거 든 지체 없이 인간의 흥망성쇠가 어떠했던가 고사를 살펴보고 체득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역사는 사람이 주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어떤 힘이 바탕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무슨 일이든 상식과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처신하고 대처해야 곤경에 처하지 않는다.
예지의 눈빛
남다른 예지와 판단력 위에 행동력까지 빨라 큰 열매를 거둘것이다. 사물과 일의 형편만 보고도 그 이면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으나 공을 목표한 나머지 너무 앞서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타고난 감수성과 빨리 알아차리는 재주로 사물을 꿰뚫어 보고 대처하는 방법을 남보다 먼저, 쉽게 강구해냄으로써 언제나 한 발 앞서 가는 체질이다.
아무나 두루 사랑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미워하는 상대도 갖지 않는다. 자기 일에 치중하고 늘 박수만 받던 경험 때문에혼자 서두르거나 이미 끝난 일에 연연할 수 있으니 맺고 끊는 일에 더욱 정확성을 기하는 게 발전의 속도를 높여준다.
광범위한 이성에 깊이 집착하여 때마다 여럿을 상대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좋은 여건도 스스로 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조심성도 있고 깊이 통찰하며 사색하는 노력성이 있음에도 가슴속에는 서늘한 바람이 스쳐간다. 첫 단추를 잘 끼우고 과욕을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 수리를 '우수 격'이라 하여 숨은 조심이 있다는 암시를 내포한다. 그래서 남보기에는 위풍당당하나 속으로는 노심초사한다든지, 겉으로는 화려하고 풍부하나 내면적으로는 공개할 수 없는 고충을 앓고 있는 격이다.
부모에게서 큰 재산을 물려받았거든 그것을 함부로 다루지 말고 아껴 보전하는 쪽에 더 힘쓰는 것이 좋다. 팔아서 더 큰 사업을 하리라고 꿈꾸다가 하루 아침에 남 좋은 일 시킬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직장에 다니거든 그 직장에서 맡은 일만 열심히 해야 한다. 꾀가 난다고 왔다갔다하다간 직장도 잃고 그나마 배워 익힌 일도 모두 허사가 된다.
2022.05.19 - [분류 전체보기] - 획수로 본 통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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