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한 두뇌로 상황을 판단해 대처함으로써 자신을 세워나가는 지략가형이다. 기반도 좋은 데다 사물에 대한 파악 능력이 뛰어나고 분별력과 사람을 다루는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꾸준히 발전한다.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비록 많은 수의 자녀는 아니라 하더라도 서로 화목하며, 타고난 건강과 적응력으로 강한 투지력을 발휘하여 구김살 없어 생활할 수 있다.
서서히 크는 나무
이름에서는 같은 오행 셋이 나란히 모여 겹치는 것은 전래적으로 기피해 온 것이 사실이고, 또 그렇게 짓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이 경우는 예외적으로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한다. 자녀는 외지로 나가야만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인 만큼 고향이 나 수하에 붙잡아두려 하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다.
나무 셋이 태양을향해 서로가 가지를 뻗치는 형국인 때문이다. 바탕(가문)이 좋으면 그 열매가 더욱 클 것이다. 감수성이 발달한 성격이라 기쁘거나 슬픈 감정이 이내 얼굴 에나타 날 정도로, 싫은 건 아주 싫어하나 착실하고 자상하여 매사에
총명하게 대처한다. 인내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가정운도 좋은 편이나 너무 과도하게 자녀들을 일방적으로 감싸기만 하다가 도리어 하극상 내지 뒤치다꺼리에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객관적으로 살피고 양육할 필요가 있다.두 그루의 나무가 함께 불을 일구는 형국이기에 주위와 협조해야만 결과가 크다 하겠다. 그러기에 혼자 독단적으로 처리하려 하거나 몰래 도모하는 일은 끝이 좋을 수 없고 오히려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거듭 강조할 것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오냐오냐하기만 하다가는 자녀의 성격과 인품을 그르쳐 평생 후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엄하게 또는 상식선에서 이끌고 도와주는 부모가 돼야 뒷날의 근심을 예방할 수 있다. 비근한 예로, 한석봉이나 맹자의 어머니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치치 돌고 돌아 가는길
사교성이 풍부하여 어디에 가나 미움받는 일은 하지 않으며 싫은 내색 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 적을 사는 일도 적다. 비교적 순탄하게 전진하는 형이다. 근면하고 성실하게 움직이므로 차근차근 쌓아나가면 원만한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이 경우는 자기가 못 이루거나 미처 도달하지 못한 부분을 자녀에게서 구하려 하여 극성스러운 치맛바람을 일으키거나 너무 과중한 과외에 매달릴 수 있다. 또는 지나친 엄격성과 타협이 없는 일방적인 강요로써 자녀들의 성품을 버리거나 기를 꺾은 나머지 눈치만 보게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성격은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데, 가령 손아래 직원에게 융통성 없는 상사 노릇을 계속하다 보면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때 도와줄 자가 없게 된다.
잔꾀나 꾸밈이 없고 의리 · 명분에 더 치우치는 형이다. 이러한 성격은 때로 융통성이 모자라고 한쪽으로 치우쳐 보여 화합을 해치거나 본의 아니게 여건과 환경을 자꾸 바꾸게 된다. 부하나 자식운은 박한 편이다. 이를테면 앞에서는 복종하는 체하나 뒤로 배신하는 경향이라, 들거나 나거나 고적한 입장에 놓이기 쉽다.
쇠칼 하나가 두 나무를 베는 형국이라 의견 충돌이 심하다. 즉 나무는 자라려 하고 쇠칼은 끊으려 하기에 자기 갈등이 심
한 성격으로 굳어지기 십상이다. 그러기에 하극상을 한다든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든지, 이 방법 말고는 없다는 식으로 밀고 나가면 일은 고사하고 사람부터 떠나기 쉽다.
아내 역시 처음에는 고분고분했더라도 이런 성격을 알게 된 뒤에는 오히려 대항하거나 훈수하고자 함으로써 자꾸 부딪치게 된다. 모쪼록 물 흐르듯이 사는 이치를 깨닫기를 바란다.
사물에 대한 이해심과 타고난 감수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근면·성실한 성품이다. 따라서 초반에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나 후반에 인내력이 부족하고 무사안일에 빠지기 쉬운 단점이 있으니 잘 대처해야 한다. 대체로 자기 수준이나 그 이하의 배우자를 만나기 쉽지만 유순한 자녀를 두어 평탄한 편이다.
바탕에 물이 있어 두 나무를 기르는 형상이므로 공급받는 여건이 좋아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이 점이 오히려 자기 과신 내지는 우월감으로 발달하여 게을러지거나 손대지 말아야 될 것에 손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가는 데마다 상좌에 앉을 형국이나 처신에 용의주도한 면이 부족하면 빈축을 사기 쉽고 또 애써 쌓은 공적에 먹칠하기 쉽다. 평생 자잘한 질병이 따라다닐 수 있으니 술 담배나 과속운전 등을 피하고 골절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려받은 화관
애증에 대한 감수성이 지나칠 만큼 빨라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편이다. 널리 사람을 사귀지는 못하지만 튼튼한 기반에 불같은 노력으로 순조롭게 발전하고 성공하는 형국이다. 윗대로부터 이어 내린 가산이나 명예가 있고 좋은 자녀를 두며 화목한 배우자를 만나지만 이성을 두루 사귀면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두 나무가 협조하여 불을 일구는 형상이기에 중앙에 있는 불이던 왕성해진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항상 잘 나간다는 인식 때문에 어떤 일이나 신중히 생각지 않고 결정하거나 과도하게 밀어붙인 결과로 곤란한 지경에 빠질 때가 있을 것이다.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되도록 이지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면서 애증의 표현에도 진중할 필요가 있다. 희로애락에 너무 치우친 면을 내보이면 사람이 가볍다고 여겨져 뜻깊은 참모가 주위를 떠나게 된다.
신경이 과민한 데다 화급한 성격이라서 여유가 부족하다. 그래서 상대방보다는 자신으로 인한 감정 기복이 심하고 이로 인해 동료와 부딪치거나 잘 나가던 일에서 고립될 수가 있다.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명예와 재산이 있고 가정이 화목하여 비교적 순탄한 삶을 영위한다.
그러나 부부 이외의 이성 탐닉은 금물이다. 나무 하나가 불덩이 둘을 피워내는 형국이라 벅찬 자기 갈등 내지는 과욕을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해 주위를 무시하는 만용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격노하거나 급히 서두르는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연습을 하며 살아가야 무난하다.
화려할수록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겸허한 마음도 요구된다. 삼국지의 장비나 오강의 항우를 참작한다면 좋은 길이 보일 것이다. 또 한때 침체되었다 하여 실의에 빠진다면 자기 운세마저 스스로 꺾는 격임을 명심해야 한다. 신실한 종교를 갖는 것도 자기 성격을 다루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22.05.20 - [분류 전체보기] - 신중한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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