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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

좋은 글자 선정 및 배치

이름을 짓기에 앞서 먼저 고려할 것은 자기의 성씨 글자이다. 모두 몇 획이며 홀수인가 짝수인가부터 염두에 두어야 한다.
획수에 따라 오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오행의 예는 다음과 같다.

 

좋은 글자 선정 및 배치

같은 '이라 하더라도 (11획)의 경우와 (12획)의 경우가 다르고 같은 '숲이라 하더라도 훗(7획)의 경우와 챠(8획)의 경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홀수'의 글자를 양이라 하고 '짝수 '의 글자를 음이라 한다.

시각적인 고찰

이름의 시각적 구성 사한자는 많은 수의 글자 중 둘 이상의 개체가 모여 한 글자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글자가 나란히 붙는 예도 있고 네 번이나 겹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의 글자들이 시각적인 입장에서 볼 때 한 덩이로 된 통자 외에는 대다수가 가로 또는 세로 등으로 나뉜 채 하나로 조합된 형태이다.

 

적당히 배열한 예






 

그러므로 다시 반복하여 이야기하자면, ① 발음이 좋고(흔히말하는 , 쇼 등은 놀림감이 된다 하니 피하는 게 좋다)
② 음성(발음 소리) 오행을 확인한 배치로 ③ 수리를 따진 뒤 ④갈래(7) 글자를 적절히 배치하는 슬기를 갖춘다면 더없이 좋겠다. 단, 마지막 글자가 닫는 소리(예 : 옥의 7, 남의 미, 갑의브 등)는 좋지 않다. 차라리 이런 글자는 가운데 쪽에 넣는 게 좋고 끝소리는 받침이 없거나 느, 이, 2 등 여운이 남는 글자를 택하는 게 현명하다. 물론 아주 불가피한 경우에는 한두 가지를 젖혀둘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성자보다 이름 첫 자는 획이 하나라도 적은 글자, 끝 자는 성자보다 획수가 많은 것이 예로부터 잘된 이름이라 했음을 상기해둔다.

 

수치상 잘 배열된 예
글자


획수
2
1
22
대칭은 시각적으로 빨리 들어오고 간편하며 인장을 새기거나 로고를 만들기에 좋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각각의 기업들이 서로 의논하고 만든 회사명은 아니겠으나 이 점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기로서 참고하여 응용해보기 바란다. 헤아려 나가자면 한도 끝도 없겠다. 이렇듯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좌우의 획이 거의 같거나 거의 같은 모양이라서 만약 글자를 뒤집어놓는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좌우획의 모양이 같거나 비슷하게 구성돼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상호는 포괄적인 의미와 함께 대표적인 얼굴이므로, 회사의 성격과 규모,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대해 일일이 다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기에 전적으로 작명자의 기지에 의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요즘은 '다방 ' 과 '커피숍 ' 이 다르게 인식되고 '코미디언 ' 과 '개그맨 ' 이 분업화된 세상이기에 사족은 빼기로 하고 그 개요와 테크닉만을 제시하는 것으로 하겠다.


아호·예명·필명

우리는 흔히 김구 선생을 '백범 선생이라고 부르며 시인 이은상 선생은 '노산 선생 '이라 해왔다. 안창호 선생의 호는 '도산'이요 시인 김동환 숲 선생이 '파인' 이란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본명이 서죽인 소설가 정비석  선생이나 본명 영종인 박목월 시인은 오히려 예명으로서 더 친근한 분이다.

 

이렇게 볼 때 아호나 예명은 직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주 중요한 이름의 하나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내용이나 뜻풀이를 하자면 한이 없겠으나 가령 '허난설헌' 같은 이는 그 이름이 본래 초희라 알려져 있고 자를 경번이라 했다. 이분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이자 김성립이라는 분의 아내이나 '난설헌 '이란호로서 더 잘 알려진 예이다.

 

고금(감수)을 통해 사람마다 호·아호· 당호 · 예명을 한두 개씩 갖고 있었음을 볼 때 구구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그 요령을 쉽게 간파한 듯싶어, 여기서는 많이 알려진 분들의 호를 예시함으로써 각자 참고가 되도록 길잡이 역할만 하려고 한다.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에 따라 내용과 글자를 택하는 경향이 다르겠기에 일목요연하게 '작호 ' 의 실례를 들어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름에서 기피해온 글자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좋은 글자와 나쁜 글자가 전해져 온다는 것이다. 예컨대 국가에서 작명 사용에 가능하도록 제한하여 정한 글자라 하더라도, 전래적으로 기피해온 글자라면 꼭 필요한 경우 말고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거론하는 이마다 몇 글자씩 이해를 달리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의미가 좋지 않다고 여겨온 글자들을 열거해본다. 단, 이 중에는 남자에게 덜 좋다는 통계가 나온 글자와 여자에게 덜 좋다는 글자도 있으나 여기서는 특별히 이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적어놓았다.


우리말 이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같은 이름' 이 너무 많다는 것이 흠이다. 예컨대 '아름이' '보람이' 등 부르기 좋고 아름다워 보이는 이 이름은 동네마다 한둘씩은 반드시 있을 만큼 너도 나도 붙였기 때문이다. 어떤 것은 성씨와 어울리지 않아 어색하다든가 나아가서는 성씨와 결부시켜 흔한 단어를 찾다 보니 그 내용이 지극히 부정적인 뜻으로 고착되는 경향도 있어 두루 참작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또 한 가지 미리 참고 삼아 얘기할 것은, 필자가 예전에 어떤<인명사전> 만드는 일에 참여했던 경험으로는 '같은 이름에 두 사람 이상이 우뚝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 '는 것이다. 예컨대 '박정희 ' '이미자 '는 그 한 사람으로 끝나더라는 얘기다. 말하자면 포도 농사로 수지맞은 농부가 있다고 자기도 포도나무를 사다가 과수원을 만드는 것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또 하나는, 이름의 장본인이 활동하게 되는 시점이 언제냐 하짓는 경향으로 50~70년대까지만 해도 이 이름이 너무 흔했다.

 

그러니 '독특한 이름 ' 이 될 수 없고 구분이 안 되어, 초등학교 가령, 일제 때 너도 나도 '영자. 순자· 미자 · 정자 ' 로 이름을 지은 것과 같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 짓는 경향으로 50~70년대까지만 해도 이 이름이 너무 흔했다. 

 

그러니 '독특한 이름 ' 이 될 수 없고 구분이 안 되어, 국민학교 한 반 내에도 같은 이름이 수두룩했었다. 그런 중에도 상식을 뒤바꿔 '자옥(옥자의 반대)’이라고 한 예는 아주 독특하다.'영희· 순희 정희 ' 가 흔하던 시절에 '희은(은희의 반대) '이
라고 지은 이름 역시, 별 수고 없이 선명하다 아니할 수가 없겠다.

 

이런 만큼, 앞으로 10년~20년이 지나는 2천 년대 초에는 '아름이. 보람이 ' 가 너무 많을 것 같다는 애기다. 그러므로 한글 이름을 짓되 독특하게 지어야 할 줄 안다. 남자아이의 경우 '마루(우뚝하다는 뜻) ' 라든가 '바우(단단하다는 뜻) ' 등의 이름은 이제 식상하기 쉬우리라 예견되고 나아가서는 장차 그 아이들이 장성한 '뒤에 너무 흔하다고 '개명 ' 의사를 표하게 된다면 이는 작명에 실패한 경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미리 참고해둘 점을 열거해두면서 내용이 괜찮고 한글이 이름에 무난할 듯싶은 단어들을 몇 개씩 예시해둔다.
단, 작명자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변용 내지는 발전적 창작정신을 발휘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독특한 이름 '으로 작병엽수도 있다는 전제를 미리 밝혀두고서 말이다.

우리말 이름 참고 사전
가꾸미 가늠· 가드기 · 가람. 가리온. 가열· 가장· 갈메·갈내· 감투· 갖추 미 겨레· 고니 · 고루·고요미·고운·고을· 고임·구슬· 그루· 그리미 ·기둥· 기쁨 까투리·꽃내 꽃님 · 꽃다지·꽃들·꽃 뜰·꽃별 · 꽃비· 꽃새 ·꽃수레· 꽃여울· 꽃초롱

나라· 나래· 나루 ·나리·나무·나미· 나비· 나우· 나은·내내· 너른. 노들·노상·노을·누리· 누림. 눈뫼· 눈솔·눈재· 느티· 늘봄 ·늘새

 

다니 미· 다다· 다래·다롱· 다봄 다사랑· 다솜· 다우미 ·단단·단비·달나라·다네·달님· 달래·달샘·대솔· 더미 ·덩굴· 도란· 도움· 돌뫼· 돌샘. 동글· 동마루 동실· 두레. 두루· 두메· 둥실 ·둥지·들메·따숨· 떨기

 

라라·로와·리나· 리라·리리

 

머루 머리 메아리 · 모두· 모둠 ·모란. 모래· 모아·무늬. 무던 무럭· 무리 · 무쇠·무지개· 물결 · 물보라· 미듬이. 미루• 미리내· 밀알


바다· 바로 바름 바리·바우 바위 ·박달·반디· 밝으미. 방그레·방글· 방실· 방울·버들· 벙글· 벼리· 별. 별나라. 별내· 별님. 별 보리· 보다·보단· 보드레·보들·보라·보라미· 보람·보름· 보리· 보배· 보송·보슬 · 봄 나라. 봄나리· 봄내· 봄뫼· 봄비· 봄새· 봉오리· 봉우리 · 부들 ·부럼·부름· 비도리· 비치 빛나리· 빛누리. 빠르니 · 매꾹·뿌리

 

샘 바우·샘터· 샛별· 서울· 세라· 세찬· 소담· 소라 · 소리·사달· 사랑· 사래· 사리· 사슬· 산나리· 산돌· 산마루·산말· 산새· 산여울 ·산울·상그레· 새 구슬· 새나라. 새누리·새님· 새달· 새로니· 새롬이 · 새마로· 새마을. 새 마음· 새말·새물· 새미· 새벽· 새봄 새솜 · 새실· 새작 '새 아미· 새암. 새잎 · 새터· 새하얀· 새한솔 · 새해· 샘나라 '쓸개· 솔마루·솔비 · 솔새·솔샘·솔솔· 솔잎· 송이· 수레 수련 슬기 · 시내· 실버들· 싱글· 싸리·씨알·씨앗

 

아가· 아담· 아람·아롱·아름 아침· 알뜰 알심. 알참·양지· 어리·엄지·여름이 여울 ·열림·열매·예님· 예삐·예솔· 예슬· 오동·오디·온길 온달· 옹달·우람 ·우리. 우승 · 윤나· 으뜸·은구슬· 은나라·은누리·은별. 은보라·은빛·은샘·은여울 이룬 이룸이·이보담·이쁜·이삭 ·이슬· 잎새

자람· 자랑· 잔디· 잔모래 · 장한 · 재롱· 재마루. 재바우. 정다운· 제길. 조롱· 주리· 줄기 · 진달래·짱아

차돌 착한 · 찬들 · 찬미 · 찬샘. 찬돌 찰랑· 참마루 참솔 참한· 첫째. 초롱

크심 큰이 큰 재· 키움이· 큰길. 큰달· 큰 돌 큰들 큰 마루 큰 별 큰솔 ·

 

 

2022.05.16 - [분류 전체보기] - 한국인과 이름 유교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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