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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

잡 서치의 이론을 알고있다면.

배를 확인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앞에서 살 피본 토니 블레이의 난리법석은 바로 이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다고? 그럼 찾아보란 말이야. 실업자는 마치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매일같이 부끄러움의 가면을 쓰고 신분하락의 의식을 치러야 하듯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Job Search이론

이런 회초리를 든 가장들이 일명 일자리 찾기(Job Search)이론을 모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실업의 진정한 원인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다는 사실에 있다고 우리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이론은 예약 임금의 너무나도 세련된 버전일지도 모르기에 그들의 연설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이론은 실제로 존재한다. 여기에서 약간 언급함으로써 추종자들이 생겨날까 겁나기까지 한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보상적 지원금과는 상관없이 구직자들은 어쨌든 예약임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기대임금 수준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구직을 할 때 노동자는 첫 번째 제안을 수락할 필요는 없다. 특히 구직활동을 계속함으로써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노동자는 특정 입금수준을 계산하는 멋을 부릴 것이다. 만일 고용주의 제안이 이임금보다 낮으면 그는 고용 제안을 무시해버릴 것이고 계속 실업기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이 계산을 살펴보기 위해 구직과정에 있는 노동자가 한 달에 한 건 정도의 고용 제안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그는 한 달이 시작될 때마다 고용 제안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임금이 제안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대충 어느 정도 범위의 임금이 제안될지는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노동자는 시장에서 20% 정도의 고용 제안은 월 50만 원 이하의 수준이고 나머지 80%는 562,500원이라는 평균치 부근에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평균적으로 지속되는 근로 기간이란?

매달 초 우리의노동자가 스스로 제기하는 문제는 어느 정도의 임금 수준부터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것이다. 한 번의 일자리는 대략 평균 10개월 동안 지속된다. 이 사례에서 예약 임금이라 불리는 임금의 수준은 50만 원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이 가격 수준에서 노동자가 자신의 구직기간을 한 달 더 늘리는 것과 즉시 이 일자리를 택하는 것이 같은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50만 원 이하의 수준에서는 일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노동자가 48만원짜리 고용 제안을 수락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다음 제안을 기다리기 위해 우리의 노동자가 구직기간을 한 달 더 늘린다면 그는 10개월 동안 매달 562,500원을 벌 수 있는 80%의 가능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48만 원짜리 고용 제안을 거절해도 그가 벌 수 있는 액수는 다음과 같다. (562,500-480,000) 원 x10개월 x 80%=660,000원.

 

이 정도 소득이라면 한 달 더 실업자 생활을 하더라도 480,000원의 한 달 소득만 희생하면 되고 그렇다 하더라도 180,000원이 남는다. 따라서 이 이론에 의하면 우리의 노동자는 49만 원짜리 일자리를 거절해도 여전히 득을 보며 495,000원짜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고용 제안 임금이 50만 원이 되어야 계산이 균형을 이룬다. (562,500-500,000)원x10개월 x 80%= 500,000원. 고용 제안 임금이 50만원이면 그 돈으로 한 달 동안 추가로 구직활동을 하는 비용을 간신히 메우게 된다. 바로 여기가 균형점이다.

 

우리의 노동자는 50만원 이하의 고용 제안을 모두 거절해야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왜냐하면 50만원 이하의 고용 제안일 경우 한 달 더 구직활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이 제안을 포기하는 비용을 보상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만일 모든 노동자가 이와 같은 계산을 한다면 그들은 50만 원 이하의 고용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고용 제안의 20%는 거절당할 것이고 이 고용은 채워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매달 실업자의 80%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이다. 평균적으로 본다면 노동자의 실업기간은 125개월이다. 고용기간이 평균 10개월이기 때문에 노동자는 11.25개월 중 1.25개월 동안 실업상태에 있는 것이고 이에 따르면 실업률은 11% 정도가 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실업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매우 단순하게도 실업이란 노동자들이 가장 저렴한 제안보다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일거리를 찾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는 비용이다. 실업이란 결국 '버티어 볼 만한' 기간일 뿐이며 노동자들은 미래의 더 높은 소득을 위해 이 기간 동안 소득이 없는 상황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 찾기라는 이 이론의 명칭은 여기서 비롯된다. 실업자들은 구직기간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며 이로 인해 실업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구직활동이 실업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제학은 외과수술과 같은 방식으로 이를 바로 그 반대로 만들어버린다. 실업은 구직활동의 결과라고 말이다. 사물의 질서를 뒤집어엎는 담론은 항상 인기를 끈다. 경제학자는 상식적 생각과 반대되는 사실을 중명함으로써 사람들을 종으로 만드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령 경제학자는 노조의 저항이나 사회적 재분배, 노동시장의 규제가 노동자를 빈곤과 실업의 구렁텅이에서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빈곤과 실업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무식한 일반인들은 이런 제도가 자본주의 시장체제가 가져오는 모든 불행의 파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방파제라고 생각 하지만 실제로 이런 제도들은 노동시장의 조화로운 기능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행위자 그 누구보다 임금노동자들은 항상 “시장을 힘으로 짖누르”려 하기 때문에 시장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노동시장이 당근 시장 노동이나 당근이나 그게 그것 아닌가과 같이 자유롭게 기능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완전히 같인것과 같다고 볼수 있다.

 

2022.06.08 - [분류 전체보기] - 서서히 크는 나무

 

서서히 크는 나무

명석한 두뇌로 상황을 판단해 대처함으로써 자신을 세워나가는 지략가형이다. 기반도 좋은 데다 사물에 대한 파악 능력이 뛰어나고 분별력과 사람을 다루는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꾸준히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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